사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Vol 21. 죄책감 VS 은혜 우리 아버지는 알츠하이머와 파킨슨이라는 병을 동시에 가지고 계신다. 3년 전부터 조금씩 기미가 있으시더니, 1년전부터는 내가 자신의 아들인것을 모르신다. 간단히 말해서 알츠하이머는 기억력이 없어지는 병이고 파킨슨은 거동이 불편해지는 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적어도 2주에 한번씩은 목욕을 시켜드리는데 이 시간은 나에게 너무 힘든시간이다. 왜냐하면.... 지금의 아버지는 목욕을 너무나 싫어하셔서.... 이렇게 옷을 하나 벗겨드리는데까지도 얼마나 많은 힘이드는지 모른다. 끓임없이 욕설을 내뱉으시고 아직 사용하실수 있는 왼손으로 힘껏 내리칠때도 있으며 이웃에게 다 들리도록 큰 고함을 지르실 때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자주 씻겨드리지 못하고 2주에 한번도 겨우 씻겨드린다.. 그렇게 2주, 2주 또 2주.... 더보기 이전 1 ··· 6 7 8 9 다음